엔씨소프트(엔씨)가 레거시 IP 고도화와 신규 IP 확대,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중심으로 한 3대 성장 전략을 통해 2030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열린 경영 전략 간담회에서 “2030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5% 이상을 기록하는 것을 시장과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취임 이후 지난 2년을 조직 체질 개선 기간으로 평가했다. 그는 “엔씨는 그동안 MMORPG 중심 구조로 인해 게임 하나의 성공 여부에 따라 실적과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구조였다”며 “지난 2년 동안 비용 효율화와 조직 정비,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이 부족한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개발 역량이 집중된 게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 분기별로 성장하는 모습을 시장에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엔씨는 성장을 이끌 3대 핵심 전략으로 △레거시 IP 고도화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제시했다. 우선 리니지, 아이온, 길드워2, 블레이드 & 소울 등 레거시 IP의 핵심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운영 체계의 고도화, 서비스 지역 확장, 스핀오프 신작 게임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레거시 IP는 향후에도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창출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전략은 신규 IP 확보다. 엔씨는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다양한 장르에서 신작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MMORPG, 슈팅, 서브컬처,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체 개발 10종 이상과 퍼블리싱 타이틀 6종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확보한 상태다.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과거에는 개발자의 직관이나 판단에 의존해 게임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철저히 테스트 기반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며 “게임성 평가위원회, 기술성 평가위원회, 진척도 관리 TF 등을 통해 개발 단계부터 객관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게임 시장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캐주얼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선택했다. 2025년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개발 △퍼블리싱 △데이터 △기술 역량을 통합한 모바일 캐주얼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해 왔다.
박 대표는 “저희는 30여 년간 라이브 서비스 역량, 데이터 센터를 통한 분석, 머신러닝 기법을 통한 분석 등 기술적인 기반은 마련돼 있다”면서도 “직접적인 경험이 없어 실행할 사람들이 필요했고 20년간 이 분야에 몸담았던 분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모바일 캐주얼 게임 하나를 성공시키겠다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재생산이 가능한 생태계를 원한다”며 “이미 여러 스튜디오를 인수했고 저스트플레이라는 플랫폼도 가져오면서 전체 생태계가 돌아갈 수 있는 핵심 엔진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아넬 체만 모바일 캐주얼 센터장도 “포트폴리오가 축적될수록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엔씨는 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실행할 시스템이 구축됐고 이를 기반으로 고속 성장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엔씨는 3대 핵심 성장 전략의 가치를 재무적 성과로 입증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2조5000억원과 의미 있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후 중장기 성장 전략을 기초로 2030년 매출 5조원, ROE(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엔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신뢰”라며 “유저들이 좋아서 돈을 쓰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이를 위해 이용자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