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18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흥행을 이어가면서 영화 의 역사적 배경지와 촬영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속 마을 형태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인근 평창의 ‘웰컴 투 동막골’ 촬영지와 세트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단종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의 역사적 배경지인 영월 청령포와 장릉을 보려는 관광객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 곳에는 영화 촬영을 위해 조성됐던 세트장 대부분이 촬영 이후 철거되면서 현재는 실제 촬영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별로 남아있지 않아 다소 아쉬움을 주고 있다.
반면 실제 마을 형태로 조성돼 현재까지 남아 있는 영화 세트장은 ‘웰컴 투 동막골’ 촬영지인 평창군 미탄면 율치리 동막골 세트장이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2005년 개봉돼 관객 800만명을 동원한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촬영을 위해 조성된 세트장인 이 곳은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산골 마을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다 현재까지 한국영상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작품의 촬영지로 이용되고 있다.
국군과 인민군·연합군이 대립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의 세트장인 이 곳에는 옛 석탄광 입구인 동막 바람굴, 김 선생의 집, 국군 인민군 주민 간 이념을 초월한 화합의 장이었던 수령 500년이 넘은 정자나무, 동막골에 추락했던 미 전투기 등이 잘 보존돼 있다.
방문객들은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며 천천히 걸어볼 수 있는 산책 공간으로 이곳을 찾고 있다. 특히 자연 속에서 조용히 걷고 쉬어갈 수 있는 힐링 장소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매년 1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종의 왕릉과 유배지가 있는 영월 장릉(영흥리)과 청령포(광천리)에서 23km~27km, 자동차로 29분~36분 거리에 있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역사적 배경지를 거쳐 ‘웰컴 투 동막골’ 촬영지·세트장을 보러 오는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
미탄면에는 국내 유일의 탐험형 동굴인 ‘백룡동굴’과 고산 초원 풍경으로 유명한 ‘육백마지기’가, 인근 평창읍 중리에는 평창바위공원이 위치해 있어 동막골 촬영지와 함께 자연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오정희 평창군 미탄면장은 “평창군 미탄면에서 영화 속 마을 풍경을 걸어보는 관광 코스가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며 “웰컴 투 동막골 촬영지를 중심으로 백룡동굴과 육백마지기 등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미탄면이 자연 속 힐링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