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모바일 캐주얼 사업 본격 확대…“570억달러 시장 공략” [쿠키 현장]

엔씨, 모바일 캐주얼 사업 본격 확대…“570억달러 시장 공략” [쿠키 현장]

글로벌 게임시장 1900억달러…모바일 절반 차지
데이터 기반 개발·운영 전략으로 캐주얼 시장 공략
저스트플레이·리후후·스프링컴즈 등 글로벌 스튜디오 확보

기사승인 2026-03-12 13:25:15
(왼쪽부터)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아넬 체만 모바일 캐주얼 센터장,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가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 R&D(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경영 전략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엔씨)가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엔씨는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 R&D센터(연구개발)에서 열린 경영 전략 간담회에서 모바일 캐주얼 사업 전략과 글로벌 투자 현황을 공개했다. 회사는 플랫폼과 개발 스튜디오를 결합한 생태계를 구축해 모바일 캐주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아넬 체만 모바일 캐주얼 센터장은 “현재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900억달러이며 이 가운데 모바일 게임이 절반을 차지한다”며 “엔씨가 우선적으로 공략할 모바일 캐주얼 시장은 약 570억달러 규모로 모바일 시장의 약 60%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캐주얼 장르는 연평균 약 7%, 일반 캐주얼 게임은 약 3% 성장하고 있다”며 “전체 모바일 게임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은 글로벌 확장성이 높은 장르다. 인기 타이틀의 경우 전 세계에서 1억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또한 아이디어 단계부터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평균 4~8주 정도면 가능해 시장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아넬 센터장은 “캐주얼 게임은 데이터 중심 산업”이라며 “머신러닝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게임 구조와 수익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이용자 행동 패턴에 맞춰 콘텐츠를 최적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데이터가 승자를 선택하는 구조”라며 “리텐션과 플레이 시간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성과가 확인된 게임만 라이브 서비스 단계로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생태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독일 모바일 캐주얼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는 엔씨가 약 2억2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70%를 확보한 기업으로 모바일 캐주얼 게임 리워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개발사 ‘리후후’는  캐주얼 게임 스튜디오로 100개 이상의 게임 타이틀을 출시한 개발사다. 한국 개발사 ‘스프링컴즈’ 역시 매년 신작 4~5종 출시 등 빠른 개발 속도와 높은 시장 성공률을 갖춘 스튜디오다.

엔씨는 이들 스튜디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사용자 확보(UA), 라이브 운영(LiveOps), 광고 최적화 등 게임 운영 역량을 통합할 계획이다. 아넬 센터장은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가장 큰 과제는 이용자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라며 “엔씨는 1998년 출시된 리니지를 비롯해 20년 이상 라이브 서비스를 운영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수십 년 동안 플레이어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이러한 운영 경험을 모바일 캐주얼 게임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겠다”며 “단순히 게임 하나의 성공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