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급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중동발 유가 급등이 재현되면서 시장 공포심리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0%(161.76p) 하락한 5421.49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개장 직후 3.06% 떨어진 5412.39에 출발한 코스피는 약세장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413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5억원, 938억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51%, 3.76% 하락한 18만1300원, 8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우(-3.36%), 현대차(-3.26%), LG에너지솔루션(-5.0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 삼성바이오로직스(-2.65%), SK스퀘어(-3.43%), 두산에너빌리티(-1.45%), HD현대중공업(-0.66%) 등이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17.59p) 내린 1130.81에 장을 진행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억원 13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74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리가켐바이오(3.16%), 펩트론(2.07%) 등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다. 에코프로(-3.54%), 알테오젠(-3.22%), 에코프로비엠(-5.56%), 삼천당제약(-2.29%), 레인보우로보틱스(-2.89%), 에이비엘바이오(-0.99%), 리노공업(-3.65%), 코오롱티슈진(-1.58%) 등이 떨어지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의 하락세는 중동 지역 리스크가 다시 고조됨에 따른 유가 급등이 재현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란 차기 지도자인 모즈타파 하메네이는 첫 공식성명에서 미국, 이스라엘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특히 압박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속할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01달러를 기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발 위험 회피 심리 국면이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 레벨도 상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할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에는 단기적으로 불확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산해 약 6조5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특정 주도주가 이끌어가는 장세보다 당분간 종목 장세의 증시 색깔이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