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김경 전 서울시의원 검찰 조사…‘공천 대가 1억원’ 경위 추궁

‘구속’ 김경 전 서울시의원 검찰 조사…‘공천 대가 1억원’ 경위 추궁

강선우, 16일 소환 예정

기사승인 2026-03-13 11:47:26
강선우 의원, 김경 전 서울시의원. 연합뉴스   

2022년 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구속 송치 이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형원)는 13일 오전부터 김 전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시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경찰 수사 이후 구속 상태로 송치된 뒤 처음이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11일 김 전 시의원과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을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형법상 배임증재·배임수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두 사람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지난 3월3일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시의원은 2022년 1월 서울 용산구 한 호텔 카페에서 강 의원과 강 의원 보좌관 남모씨를 만나 현금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두 사람의 입장은 엇갈린다. 김 전 시의원은 경찰에 자수서를 제출하는 등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강 의원은 “쇼핑백에 금품이 들어 있는 줄 몰랐고, 금품인 사실을 알게 된 뒤에는 전부 반환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전 시의원을 상대로 돈을 건넨 경위와 공천 청탁의 구체적 내용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오는 16일 강 의원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