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수비가 발목, 이후엔 ‘볼볼볼’…한국, 도미니카전 3회 0-7 [WBC]

아쉬운 수비가 발목, 이후엔 ‘볼볼볼’…한국, 도미니카전 3회 0-7 [WBC]

기사승인 2026-03-14 08:55:25 업데이트 2026-03-14 08:57:02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3회말 무사 1루 도미니카 게레로의 중견수 뒤 2루타로 1루 주자 소토가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 완전히 밀리고 있다. 아쉬운 수비와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3회까지 0-7로 밀리고 있다. 

한국은 2회말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선두타자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마차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에는 카미네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실점 장면에서 수비 처리도 매끄럽지 않았다. 중계 플레이가 꼬이면서 게레로 주니어의 홈 쇄도를 저지하지 못했다. 특히 김주원의 홈 송구가 바깥쪽으로 향한 탓에 승부를 걸기 어려웠다. 류현진은 이후에도 흐름을 되찾지 못했고, 추가 2실점을 기록하며 결국 이른 시점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2회말 1사 1루 도미니카 카미네로의 적시타로 1루 주자 게레로가 홈까지 쇄도해 세이프되고 있다. 연합뉴스

도미니카공화국은 3회에도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소토의 안타와 게레로 주니어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다시 득점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적시타 때는 소토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박동원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소토의 주루 판단이 돋보인 장면이었지만, 한국으로서는 박동원의 태그 타이밍이 정확히 맞지 않은 점이 뼈아팠다. 비디오판독까지 요청했으나 원심이 유지되면서 한국은 더욱 끌려가는 흐름에 놓였다.

마차도는 이어진 무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팀의 리드를 5-0으로 벌렸다. 한국은 박영현과 곽빈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의 강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곽빈은 2사 1·2루에서 페르도모에게 볼넷을 내줬다. 타티스 주니어에게는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다.

한국 벤치가 나와 곽빈을 안정시키려 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곽빈은 마르테에게 2스트라이크를 잡고도 4번 연속 볼을 던져 또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결국 한국은 데인 더닝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