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5-3 꺾고 4강행…도미니카와 맞대결 [WBC]

미국, 캐나다 5-3 꺾고 4강행…도미니카와 맞대결 [WBC]

기사승인 2026-03-14 12:20:15
로건 웹. AP연합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탈환에 도전하는 미국이 힘겹게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미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6 WBC’ 8강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에 일격을 당하며 B조 2위(3승1패)로 토너먼트에 오른 미국은 이날도 쉽지 않은 승부 끝에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드림팀 미국은 오는 16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한국을 10-0 콜드게임으로 꺾은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는다.

선발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4.2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제 몫을 다했다. 다만 뒤이어 등판한 브래드 켈러(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게이브 스파이어(시애틀 매리너스)가 흔들리며 경기 후반 한때 추격을 허용했다. 타선에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초반 흐름을 바꾸는 장타를 터뜨렸고,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브루어스)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캐나다는 선발 마이클 소로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2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한 점이 뼈아팠다. 경기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미국은 1회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루에서 저지가 좌전 2루타를 터뜨려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도 추가점을 올렸다. 2사 1루에서 저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슈와버의 안타가 더해지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의 적시타로 미국은 2점을 추가했다. 기세를 탄 미국은 5회 한 걸음 더 달아났다. 1사 1·2루에서 투랑과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컵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2점을 보탰다.

끌려가던 캐나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2사 2루에서 타일러 블랙(밀워키)의 좌전 적시타로 침묵을 깼고, 이어 보 네일러(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3-5까지 추격했다.

미국은 이후 추가 득점 없이 7회와 8회를 삼자범퇴로 마쳤고, 9회에도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이닝을 삼진 3개로 깔끔하게 정리하며 캐나다의 추격을 뿌리치고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캐나다는 7회말 줄리엔의 내야 안타와 로페즈의 내야 안타, 상대 배터리의 포일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