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사흘째인 15일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전날과 비교해 감소 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40.85원으로 전날보다 4.45원 내렸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842.06원을 기록하며 전날 대비 5.84원 하락했다.
한때 20원 이상 벌어졌던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격차는 소수점 단위까지 좁혀지며 사실상 비슷해진 양상이다. 이는 석유 최고가격제 공급가격 최고액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낮게 책정됨에 따라 경유 가격의 하락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주유소 역시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64.88원으로 전날보다 3.22원 내렸으며,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16.92원 하락한 1853.88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지난 10일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루 전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완만해졌다. 전날 전국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18.8원, 24.8원씩 급락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중동 산유국 감산 본격화 등의 소식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 합의 등에 따라 상승 폭이 일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4.6달러 오른 123.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5.3달러 상승한 126.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7.5달러 오른 176.5달러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