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권 도정보고회…정치권·노조 “치적 쌓기 중단·임금 체불 지자체”

원주권 도정보고회…정치권·노조 “치적 쌓기 중단·임금 체불 지자체”

구자열 원주시장 예비후보, 논평 발표
보건의료산업노조 강원본부, 대응 투쟁

기사승인 2026-03-15 17:54:39 업데이트 2026-03-15 17:57:23
구자열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장 예비후보. 쿠키뉴스 DB

15일 열린 ‘도민과 함께하는 강원 도정보고회’ 원주권 행사를 두고 지역에서 거센 반발과 ‘치적 쌓기 행사’ 지적 등이 나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국회의원도 지난 10일 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장이 개최하는 도정보고회를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자열 원주시장 예비후보는 도정보고회 논평을 통해 “도민 혈세로 쌓는 ‘치적 쌓기’를 중단하라”며 “김진태 지사의 원주 보고회는 ‘재선 출정식’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15일), 김진태 도지사가 원주를 찾았다”며 “이미 지난 2월 춘천 보고회로 거센 비판을 받았음에도 원주에서 행사를 강행한 것은 원주시민을 향한 명백한 정치적 기만행위”라고 피력했다.

이어 “도정은 특정 정치인의 사유물이 아니며, 묵묵히 일해온 공무원들의 노고가 화려한 퍼포먼스 뒤에 가려지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원주에서 열리는 보고회가 자당 국회의원을 동원한 정치 메시지 중심의 행사가 된다면, 이는 도민의 기대를 외면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구자열 예비후보는 △도정보고회를 빙자한 재선 홍보 행사 즉각 중단 △선거 공정성 훼손 인원동원 멈추고 공무원들을 일터로 돌려보내라 △법의 허점을 이용한 시비를 멈추고 현직 지사로서의 중립 의무를 다하라 등을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15일 오후  ‘도민과 함께하는 강원 도정보고회’ 원주권 행사가 열린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대응 투쟁을 진행했다. 노동조합

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도 이날 ‘도민과 함께하는 강원 도정보고회’ 원주권 행사가 열린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대응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김 지사는 지난 춘천에서 열린 도정보고회에서 ‘오래오래 참고 기다려 대박 기업이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강원도 지역 필수공공병원 노동자들에게는 ‘오래오래 굶으며 체불을 견디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원도는 지금 ‘10조 시대’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에 ‘임금체불 광역지자체’, ‘관리부실 지자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달 13일 강원도지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답변받은 ‘5개 의료원 체불 임금 해결’ 등의 방안에 대한 후속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핵심적인 정주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의료’”라며 “반도체, 바이오, 미래 차 등 7대 산업이 들어온들, 아픈 아이를 데리고 갈 응급실이 없고 부모님이 입원할 병원이 임금체불로 문을 닫는다면 어느 누가 강원도에 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노조는 강원자치도의 적극적 입장이 없으면 지속적인 투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