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 가득 170종…외국인 사로잡은 ‘라면 아카이브’ [쿠키포토]

벽면 가득 170종…외국인 사로잡은 ‘라면 아카이브’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6-03-18 17:43:08 업데이트 2026-03-18 17:43:26


라면 패키지를 연상시키는 오렌지빛 외관에 면발 모양의 외부 인테리어. 명동 한복판에 자리 잡은 이마트24의 특화 점포 ‘K-푸드랩 명동점’의 모습이다.

케이팝이 흐르는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약 2.8m 높이의 대형 진열대에 170여 종의 라면이 빼곡히 채워진 ‘라면 아카이브 월’이 펼쳐진다.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유명 상품부터 국내에서도 생소한 라면까지, 다양한 한국 라면이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한 외국인 관광객이 K-푸드랩 명동점 매장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라면 아카이브 월은 K-푸드랩 명동점의 핵심 공간으로, 한국인의 일상을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를 반영해 기획됐다.

판매 공간을 넘어 한국식 라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설계됐다. 옆 매대에는 라면과 잘 어울리는 김치를 비롯해 김밥, 떡볶이 등 다양한 분식류를 모은 K-푸드존을 마련해 한국인의 일상 식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8일 K-푸드랩 명동점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라면을 구경하고 있다. ‘라면 아카이브 월’에는 매운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을 고려해 각 제품마다 맵기가 표기돼 있다.

컵라면 중심의 일반 편의점과 달리, 라면 아카이브에 진열된 라면의 70%는 봉지라면이다. 봉지라면을 직접 조리하는 ′한국 라면 문화’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한강 라면’과 같이 봉지라면을 직접 끓여 먹는 문화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봉지라면이 ‘한국식 라면’을 대표한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18일 K-푸드랩 명동점 1층 매대에 서울우유의 히트 상품 ‘비요뜨’가 진열돼 있다.

1층에는 케이팝 굿즈와 함께 바나나우유, 비요뜨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환전 키오스크 등 외국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도 갖췄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점포 콘셉트부터 공간 구성, 상품 진열까지 외국인 고객의 관점에서 설계했다″며 ″한국 편의점 문화와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명동의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은재 기자
when@kukinews.com
임은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