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 지역 리스크에 따른 경기 하방 증대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 자료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취약부문의 중심 고용애로, 건설투자 회복속도,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중동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물가 상승 및 민생 부담 증가, 경기 하방위험 증대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경제동향 보고서에 ‘경기 하방 위험’이라는 취지의 표현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 경제 지표에서는 중동 리스크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올라 전월과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축산물 상승 폭 확대에도 농산물 하락 전환, 수산물 오름폭 축소로 상승 폭이 둔화해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석유류 물가는 전년 대비 낮은 국제유가로 전년 동월 대비 2.4% 떨어졌다.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가격이 이달 초 배럴당 100달러 이상 치솟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달 평균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글로벌 경제는 중동 상황,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교역과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며 “중동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안정, 경제회복을 위한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겠다.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각 부문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