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계약 48%…이달 50% 돌파

올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계약 48%…이달 50% 돌파

기사승인 2026-03-23 11:43:58
서울지역 아파트들의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에서 갱신계약 비중이 48.2%까지 늘어났다. 특히 이달에는 50%까지 확대됐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올해 1~3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가운데 갱신계약 비중은 48.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7%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난해 10월 갱신계약 비중은 41.93%였으며 11월에는 39.84%로 낮아졌다가 12월 43.22%로 반등했다. 이후 올해 들어 1월 45.9%, 2월 49%로 상승했고 3월에는 51%대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흐름은 전셋값 상승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수 시 즉시 실거주 의무가 생기면서 신규 전월세 물건이 줄었고 이에 따라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여기에 정부의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점도 재계약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3월에는 갱신계약 비중이 51.8%로 신규 계약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중랑구가 70.5%로 가장 높았고 영등포구 62.7%, 강동구 59.9%, 성북구 59.5%, 마포구 57.9%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55.8%)와 서초·송파구(55.7%) 등 강남3구 역시 50%를 상회했다.

갱신권 사용 비중은 임대 유형별로 차이가 있었다. 전세 계약의 갱신 계약 비중은 지난해 45.5%에서 올해 52.3%로 증가한 가운데 갱신권 사용 비중은 55.9%에서 53.0%로 소폭 감소했다.

월세 계약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갱신계약 비중은 지난해 35.6%에서 올해 43.7%로 늘었지만, 갱신권 사용 비중은 38.1%에서 29.7%로 크게 줄었다. 이는 보증금 규모가 큰 전세 계약에서 갱신권 활용이 상대적으로 더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