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이익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2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6773억원으로 전년(1조7801억원)보다 5.8% 줄었다.
외은지점 순이익은 지난 2024년 1조7801억원으로 관련 자료 집계 이후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은 지점의 이자이익은 91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1억 원(4.7%) 줄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로 외화 조달금리가 높게 유지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국고채 등 운용 금리가 낮아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데 따른 결과다.
비이자이익도 2조49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줄었다. 비이자이익 부문의 부진은 유가증권 관련 손실의 영향이 결정타였다. 연말 기준 국고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규모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유가증권이익은 2024년 4279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5448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9727억원(227.3%) 떨어진 수준이다. 특히 미국계 은행 5곳의 유가증권이익은 전년(2092억원)보다 5059억원 줄어들면서 2967억원 손실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전년보다 9613억원(43.1%) 늘어난 3조1942억원이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외환이익이 전년보다 8조76억원(128.5%) 증가했고, 파생이익은 7조463억원(-83.2%)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비용 부담도 커졌다. 판매관리비는 1조1561억원으로 전년보다 559억원(5.1%) 늘었다. 인건비가 2024년 5044억원에서 2025년 5263억원으로 219억원(4.34%) 상승한 영향이다. 충당금전입액도 405억원으로 전년보다 58억원(16.8%)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동발 금융시장 불안정 속 외은 지점의 영업전략 변화, 자금조달·운용 및 유동성 등을 상시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