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률을 6.2%로 확정 짓고, 5년 연속 ‘파업 없는’ 임금협약 타결을 이뤄냈다. 업황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을 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4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유하람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장과 한준호 피플팀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임금협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이후 5년째 무분규 합의다.
이번 협약에 따른 평균 임금 인상률은 6.2%로, 기본 인상률 4.1%와 성과 인상률 2.1%가 포함됐다.
노사는 임금 인상과 함께 복지 제도도 확대했다. 장기근속자에게 5년 단위로 3일의 추가 휴가를 제공하고,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 대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초과근무 기준도 기존 월 14시간에서 12시간으로 줄이고, 자사몰 포인트 등 약 400만원 상당의 보상도 지급한다.
노사는 지난 1월 협상을 시작해 3월13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18일부터 닷새간 진행된 노조 찬반 투표에서 80.59% 찬성으로 최종 확정됐다. 투표 참여율은 87%를 넘으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와 수요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향후 삼성디스플레이는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차세대 기술 확보와 미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이날 체결식에서 “양측 모두 각자의 이해관계를 떠나 오직 직원들을 생각하며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협상한 끝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지속 성장과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