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미지 모두 잡은 KCC건설…지난해 영업이익 36%↑

실적·이미지 모두 잡은 KCC건설…지난해 영업이익 36%↑

기사승인 2026-03-26 22:11:20
서울 서초구 KCC건설 외관. 이유림 기자

KCC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88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도 정부 발주 사업 등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건설은 지난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1조8334억원으로 전년(1조8270억원) 대비 0.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83억원으로 전년(645억원)보다 36.75%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53억원으로 전년(159억원) 대비 184% 증가하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원가율 개선이 꼽힌다. KCC건설의 원가율은 85%로 2023년 96% 대비 11%p(포인트) 낮아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토목 등으로 수주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4-1공구, 청주시청사 건립공사, 호남선 익산~부용간 만경강제2교 교량개량 기타공사 등의 공공 공사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매출 구조에서도 확인된다. 토목 부문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지난해 전체 매출의 23.27%(4265억원)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13.64%(2605억원), 2024년 17.02%(3110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반면 건축 부문 비중은 2023년 85.28%(1조6284억원), 2024년 82.97%(1조5158억원), 2025년 76.57%(1조4039억원)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하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KCC건설은 관급 공사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달청 발주의 청주시청사 건립공사, 한국전력공사의 울진 500kV 동해안 변환소, 국가철도공단 관련 만경강2교 교량공사 등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진천 광혜원 물류센터, 다이소 세종 물류센터 등 민간 물류시설 공사와 미래 주거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주거 브랜드 ‘스위첸’도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스위첸은 스위스처럼 맑고 깨끗한 환경 속에서 유럽형 라이프스타일의 여유를 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자연친화적 주거 철학을 담은 브랜드로 고객 중심의 가치와 신뢰를 강조한다. KCC건설의 고급화 브랜드로는 ‘웰츠타워(WELLTZ TOWER)’가 있다.

특히 스위첸의 ‘집에 가자’ 캠페인은 “우리 모두에게 저마다 그리운 집이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현대인의 감성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캠페인은 제33회 올해의 광고상에서 전체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문명의 충돌2: 신문명의 출현’, ‘식구의 부활’에 이어 3년 연속 최고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이어갔다.

KCC건설은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건축 2조1079억원, 토목 6500억원 등 총 2조7597억원의 수주 목표를 설정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 기조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사회간접자본(SOC)와 정부 발주 사업을 기반으로 실적을 견인했다”며 “올해 역시 주택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사업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발주 기반의 SOC 사업과 물류창고 분야에서 공격적인 수주가 예상된다”며 “올해도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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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