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종전 목표?…트럼프 “수주 내 종전” 지침 전달

4월 종전 목표?…트럼프 “수주 내 종전” 지침 전달

“4~6주 내 종료” 기존 시간표 재확인…4월 종전 목표 부상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조기 종전 관측…외교 부담 최소화 포석
협상 병행한 군사 압박 강화…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열어둬

기사승인 2026-03-26 19:55: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기 종전 지침을 참모진에 전달했다.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수주 내 마무리하라는 지침을 참모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비공개 회의에서 “전쟁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조기 종전을 강조했다. 당초 자신이 제시한 4~6주 내 종료 일정도 지킬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하며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이 일정대로라면 4월 중순이 6주 시점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4월 내 종전을 목표로 설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중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점도 변수로 꼽힌다. 중국의 우방인 이란과 전쟁 중인 상태에서 방중에 나설 경우 외교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회담 전 종전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실제 종전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미국은 이번 주말까지를 시한으로 협상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직접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협상 타결이나 군사적 성과 없이 전쟁이 종료될 경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며 에너지 시장 불안을 지속시킬 가능성도 거론된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AP연합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 군사작전을 이어갈 가능성 역시 변수다. 이란의 역내 영향력 확대를 안보 위협으로 보는 만큼, 미국과 별개로 군사행동을 지속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군사 압박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중동 지역에 수천 명 규모의 지상군을 배치해 필요 시 즉각 투입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군사적 압박을 높여 협상력을 강화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폭탄으로 협상한다”며 군사 압박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이 조기 종전 구상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실행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사상자 증가 역시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WSJ는 일부 측근들이 이란 정권 교체까지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보다 강경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