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뭉쳐야 산다”… 삼성전자 노태문, 협력사와 ‘원팀’ 선언

“AI 시대, 뭉쳐야 산다”… 삼성전자 노태문, 협력사와 ‘원팀’ 선언

DX부문 ‘상생협력 DAY’ 개최…90여개 협력사 참여
기술·품질·ESG 우수 협력사 20곳 시상
자금·기술·인력 지원으로 동반성장 지속

기사승인 2026-03-27 18:51:54 업데이트 2026-03-30 11:15:50
삼성전자가 27일 경기도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DX부문 ‘2026년 상생협력 DAY’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협력사와의 ‘원팀’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인공지능(AI) 시대 공급망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협력사와 함께 혁신을 추진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7일 경기도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김영재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장 등 90여개 디바이스경험(DX) 부문 협력사 대표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상생협력 DAY’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AI’였다. 협성회 회장인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는 “AI 혁명의 시대에 변화만이 살 길”이라며 “원팀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상생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노 사장도 협력사를 ‘전략적 동반자’로 규정하며 화답했다. 그는 “미래 산업의 청사진을 공동 설계하는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도약해 한계 없는 혁신을 이뤄내자”며 “AI 기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특히 제조와 품질 전반의 AI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기술 국산화와 품질 혁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협력사 20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전자기기 인터페이스 솔루션 기업 ‘에스제이아이’가 수상했다.

에스제이아이는 사용자의 조리 환경을 분석해 국물이 끓어 넘치는 것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AI 끓음 감지 센서’를 상용화해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 ‘인피니트 AI 인덕션’ 양산에 결정적인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기술·인력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0년 조성한 ‘상생펀드’를 통해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1조원 규모의 ‘ESG 펀드’를 통해 환경·안전 개선 투자에 무이자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또 공동 기술개발과 특허 개방,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2015년 이후 약 2500건의 특허를 무상 이전했으며,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통해 AI·자동화 분야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상생 전략을 바탕으로 협력사와의 공동 성장 구조를 강화하고, AI 시대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2026년 상생협력 DAY’는 4월3일 경기도 용인에서 별도로 열릴 예정이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