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부품사 넘는다”…LG이노텍, 美 자율주행 SW 기업과 손잡고 ‘피지컬 AI’ 정조준

“단순 부품사 넘는다”…LG이노텍, 美 자율주행 SW 기업과 손잡고 ‘피지컬 AI’ 정조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전략적 협력 체결
센서·SW 결합…자율주행부터 로봇까지 확장
‘가상 센서’로 완성차 수주 경쟁력 강화

기사승인 2026-03-30 11:54:48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왼쪽)과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CEO가 양사의 협력을 다짐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과 손잡고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피지컬 AI’ 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자율주행을 넘어 로봇과 드론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SW 전문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글로벌 완성차 상위 20개 업체 중 18곳을 고객으로 확보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테스트 차량을 활용해 자사 센싱 모듈의 성능을 검증하고, 다양한 국가의 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도로 환경과 기후 조건 등을 반영해 제품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향후 양사는 자율주행을 넘어 드론, 로봇 등 신사업 분야까지 협력 전선을 넓힐 방침이다.

특히 LG이노텍은 자체 개발한 ‘가상 센서’를 시뮬레이션 환경에 적용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제 센서와 동일한 특성을 구현한 것으로, 완성차 업체가 개발 단계에서 보다 정밀한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협력은 LG이노텍의 센싱 기술과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자율주행 솔루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특히 LG이노텍은 자체 개발한 ‘가상 센서’를 시뮬레이션 환경에 적용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제 센서와 동일한 특성을 구현한 것으로, 완성차 업체가 개발 단계에서 보다 정밀한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실제 양산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 검증된 부품이 양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LG이노텍 측은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자율주행 S/W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자율주행의 새로운 기준이 될 탁월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피지컬 AI 시대를 이끄는 모빌리티·로봇 센싱 분야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