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공장 영향 1분기 종료…“하반기 반등 기대”

셀트리온, 美 공장 영향 1분기 종료…“하반기 반등 기대”

美 공장 셧다운 영향…2030년까지 생산 케파 57만L로 확대
고마진 신규 바이오시밀러 매출 비중 확대

기사승인 2026-03-30 12:02:09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미국 공장 관련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에 들어서고, 하반기에는 신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IBK투자증권은 30일 리포트를 통해 셀트리온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1조129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41억원으로 103.5% 늘고, 영업이익률은 26.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형 성장은 2025년 하반기 출시된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확대와 파트너사인 테바향 위탁생산(CMO) 매출 반영이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일라이 릴리로부터 인수한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 셧다운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시장 컨센서스인 3421억원을 약 11%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 셧다운에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올해 분기 실적 중 가장 낮을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릴리향 CMO 매출이 새롭게 반영되고, 1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도 사라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우상향할 것이란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신규 파이프라인 출시도 집중된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와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애플리버셉트)의 미국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는 궤양성 대장염(UC) 적응증 추가가 기대된다. 특히 고마진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생산 인프라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인천 송도에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총 18만리터(L) 규모의 4·5공장을 오는 2030년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31만6000L인 총 생산능력(케파)은 57만1000L로 확대된다.

정 연구원은 “2028년, 2031년, 2033년에 걸쳐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어 시장 기회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셀트리온의 2038년 바이오시밀러 타깃 시장은 현재보다 4배 이상 커진 408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의 핵심은 공급 안정성”이라며 “선제적인 생산능력 증설은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