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가 세계 최대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란 관영 프레스TV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관리 계획안을 승인했다.
방송은 “확정된 관리안에는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며 “이는 ‘리알화 통행료 시스템’ 구축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보도했다.
관리안에는 또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해협 통과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경제 제재를 집행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도 해협 접근을 제한하기로 하는 조치들이 담겼다.
이밖에 호르무즈 해협 내 보안 조치 대폭 강화, 이란 해군 함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한 세부 프로토콜 수립, 해협 관리 과정상 이란 군의 역할 대폭 강화 등의 내용도 관리안에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이란은 해협 반대편에 있는 오만과 법적 체계 마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합동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의 핵심 격전지로 부상했다.
이란의 이번 조치로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