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보복에 쓰인 배민 고객 정보…개인정보위 조사 착수

사적 보복에 쓰인 배민 고객 정보…개인정보위 조사 착수

기사승인 2026-03-31 09:36:40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 제5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적 보복 범죄에 배달의민족(배민) 고객 정보가 악용된 것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최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개인정보 유출을 개인정보위에 신고했다. 개인정보위는 경찰로부터 관련 기록을 제출받아 유출 경위와 책임 소재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서울 양천경찰서는 돈을 받고 남의 집 현관에 오물을 투척하거나 부적절한 낙서를 하는 등 보복 대행 범죄를 벌인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의뢰를 받은 후 범행에 쓰일 개인정보를 얻기 위해 배민 외주업체에 상담사로 위장 취업해 고객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형제들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후속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가 조회됐을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게 해당 사실을 신속히 통보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확인되거나 수사기관 요청이 있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민은 해당 외주업체에 대한 계약 해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