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유튜버 이현욱, 박정환 반칙 논란 입장 밝혀…“한태희가 이의제기 했으면 패널티 1집”

바둑 유튜버 이현욱, 박정환 반칙 논란 입장 밝혀…“한태희가 이의제기 했으면 패널티 1집”

기사승인 2026-03-31 14:49:02 업데이트 2026-03-31 14:52:35
바둑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기사 이현욱 9단이 31일 ‘박정환 반칙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현욱TV 캡처

바둑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기사 이현욱 9단이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 나온 ‘박정환 반칙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 9단은 한국기원 바둑TV에서 해당 대국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현욱 9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현욱바둑TV’에 31일 오후 1시경 ‘반칙 해프닝? 왜 심판은 개입 안 한 걸까? 박정환vs한태희 논란의 장면 제 결론은요…#바둑규정#쿠키뉴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이현욱 9단은 “한태희 선수가 이의 제기를 했으면 박정환 선수는 주의 1번, 반칙 1번, 그래서 패널티 1집을 받는 게 저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 9단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들과 직원들만 볼 수 있는 ‘대국통지시스템’ 내부 홈페이지를 켜두고 진행한 이날 방송에서 “20조 이의 제기 규정은 기존에 선수와 감독만이 할 수 있다고 돼 있었는데, 2025년 7월 개정이 돼 선수만이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쿠키뉴스 취재 결과, 한국기원은 지난해 6월 해당 규정을 개정했고 7월1일부터 바뀐 규정을 시행한다고 내부에 공지했다. 한국기원 직원들과 프로기사만 확인 가능한 ‘대국통지시스템’에 이 내용을 올린 것 외에는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바둑 팬들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논란이 생긴 이후에야 규정이 바뀐 사실을 알게 됐다.

한편 해당 규정을 이미 알고 있던 프로기사들은 이번 논란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승복한다는 분위기다. 박승화 울산 고려아연 감독은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영상을 다시 돌려보면서 확인해보니 패널티를 받는 게 맞는 장면이었다”면서도 “한태희 선수에게 물어봤더니, 너무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대미를 장식하는 시상식은 오는 4월2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을 차지한 원익은 이날 상금 2억5000만원, 준우승 울산 고려아연은 1억원, 3위 영림프라임창호는 6000만원, 4위 한옥마을 전주는 3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번 시즌 바둑리그 시간제는 기본 1분에 추가 15초가 주어지는 피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