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에…장중 매수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에…장중 매수 사이드카 발동

기사승인 2026-04-01 09:53:41
1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에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2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1%(248.06p) 급등한 5300.52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억원, 62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같은 급등세에 장 초반인 오전 9시7분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피200 선물(최근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5.19% 오른 788.15p를 기록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는 총 5회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크게 하락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76%, 6.57% 상승한 17만8500원, 8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우(6.05%), 현대차(5.61%), LG에너지솔루션(1.01%), 삼성바이오로직스(0.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6%), SK스퀘어(5.14%), 두산에너빌리티(4.68%), 기아(4.48%) 등이 치솟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20%(44.49p) 오른 1096.88에 장을 진행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7억원, 294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73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삼천당제약(-5.55%)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세다. 에코프로(4.95%), 에코프로비엠(3.12%), 알테오젠(3.81%), 레인보우로보틱스(4.22%), 에이비엘바이오(5.30%), 코오롱티슈진(3.75%), 리노공업(6.14%), 리가켐바이오(4.43%), 펩트론(2.90%) 등이 오름세다. 

이날 국내 증시 급등세는 그동안 최대 악재로 자리 잡은 중동 지역 전운이 완화된 여파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라며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며, 유가가 폭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도 이란 전쟁 종전 낙관론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9%(1125.07p) 오른 4만6341.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91%(184.80p), 3.83%(795.99p) 상승한 6258.52, 2만1590.63에 장을 마쳤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종전 기대감을 높인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이란 정권 2인자인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향후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하에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됐다고 발언하자, 미국 증시는 급등한 이후 장 마감까지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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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