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경북 인구 증가률 1위…6개월새 5.4% ‘깜짝 반등’

영양군, 경북 인구 증가률 1위…6개월새 5.4% ‘깜짝 반등’

기본소득·양수발전소 유치 등 정책 효과 반영

기사승인 2026-04-01 10:20:39
영양군청. 영양군 제공 

영양군이 최근 6개월간 인구 5.4% 증가를 기록하며 경북도 내 증가률 1위에 올랐다.

영양군은 2025년 8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인구가 821명 늘어나며 감소세를 뒤집고 반등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인구는 1만5165명에서 1만5986명으로 증가했고, 3월 15일 기준 1만6006명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만6천명 선을 회복했다. 이는 도내 2위인 울진군 증가율 0.1%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포항시와 구미시 등 주요 도시가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영양군은 2023년 인구 1만6천명선이 붕괴된 이후 2024년 1만5328명까지 감소하며 위기 상황을 겪었다. 그러나 반년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지방소멸 흐름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증가세는 정주 여건 개선을 중심으로 한 정책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생활 안정 기반을 강화했다.

또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와 정주형 작은농원 조성 사업을 통해 일자리와 주거 기반을 동시에 확충했다. 기업 및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하면서 인구 감소 구조를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

재정 여건도 개선됐다. 영양군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향후 인구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생활민원바로처리반 운영과 LPG 배관망 구축 등 생활밀착형 정책이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통해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던 접근성 한계를 개선하고 정주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1만6천명 회복은 군민 참여와 정책 효과가 결합된 결과”라며 “지속 가능한 인구 정책을 통해 지방소멸 대응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