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이 결승 2국서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 9단은 3월31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변상일 9단을 상대로 294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으로 반집을 남겼다. 시리즈 전적 1-1이 되면서 우승자는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초반은 상변 접전에서 이득을 본 박정환 9단(흑)이 리드했다. 하지만 중반에 접어들어 변상일 9단(백)이 추격에 성공했고, 복잡한 국면 속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처가 된 하변 전투에서 변상일 9단의 수읽기가 정교하지 못했고 박정환 9단이 이를 응징하며 승기를 잡았다. 끝내기에서 박정환 9단이 다소 느슨한 수가 이어지며 차이는 반집까지 좁혀졌다.
이번 승리로 박정환 9단은 변상일 9단과 상대 전적 격차를 19승12패로 한 발 벌리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국후 박정환 9단은 “서로 자잘한 실수가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 싸웠고, 끝내기에서 많이 느슨했는데 운 좋게 반집을 남겼다”면서 “2국에서 승리하며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환 9단은 올 들어 세계 기선전 우승 및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6연승으로 팀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6년 전적은 24승4패로 85.71%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맥심커피배에서 네 번 우승(13·14·18·23회)한 바 있는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 우승 시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최다 우승 기록은 이세돌 9단의 5회(6·7·8·15·17회)이다. 변상일 9단은 본 대회 여덟 번 출전해 이번에 처음 결승에 올랐다. 이어지는 결승 3국은 2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시간제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