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2~3주 내 철수”…이란도 “완전한 전쟁 종식 원해”

美 트럼프 “2~3주 내 철수”…이란도 “완전한 전쟁 종식 원해”

기사승인 2026-04-01 13:33:53 업데이트 2026-04-01 14:10: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양측에서 종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이란전과 관련해 “우리는 곧 떠날 것”이라며 “2~3주 내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라며 “그러면 유가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의 핵 능력이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주장하며 “협상 여부와 관계없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역시 종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가진 통화에서 “침략 재발 방지 등 조건이 충족되면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휴전이 아닌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원한다”면서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미국에 대한 신뢰 수준은 제로”라고 언급했다.

이스라엘 역시 전쟁 성과를 강조하며 조기 종전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타격하고 미사일 시설을 파괴하는 등 ‘5대 재앙’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다만 종전 기대와 달리 현장은 여전히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공습을 당해 공백이 생긴 이란 지도부가 교체되고 이로 인해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타결을 보기엔 쉽지 않다는 관측이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로 전쟁을 끝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계제로 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이날 이란 군부의 연구개발 시설에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고, 이란도 쿠웨이트를 공격했다는 기사가 현지 매체를 통해 나오고 있는 만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해 구체적인 종전 일정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