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미국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돼 우주로 향했다. 국내 반도체를 실은 위성이 지구 고궤도에 성공적으로 사출되면서 우주 환경에서의 반도체 검증과 심우주 기술 확보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된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고도 약 4만 km 지구 고궤도에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2일 밝혔다.
K-라드큐브는 NASA의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실려 발사된 뒤, 오리온 우주선 분리 이후 극저온 추진단(ICPS)의 기동을 거쳐 사출됐다.
현재 임무 운영센터는 위성과의 교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전력 생산과 송신기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제를 진행 중이다.
큐브위성 특성상 초기 자세 안정화 단계에서 통신이 불규칙할 수 있어 향후 이틀간 집중 관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K-라드큐브의 핵심 임무는 지구를 둘러싼 밴앨런 복사대의 방사선 환경을 고도별로 측정하는 것이다. 해당 데이터는 향후 유인 우주탐사에서 우주비행사의 방사선 노출 위험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이번 임무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가 탑재됐다. 위성은 고궤도 방사선 환경에서 반도체의 동작 안정성을 검증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차세대 반도체는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방사선에 취약해질 수 있어, 우주 환경에서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 과제로 꼽힌다.
K-라드큐브는 향후 최대 7만㎞ 고도의 타원 궤도를 돌며 방사선 측정과 반도체 검증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사가 한국이 심우주 탐사와 우주 반도체 기술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