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경선 원칙’ 강조한 박덕흠…공천 신뢰 회복 방점

재보선 ‘경선 원칙’ 강조한 박덕흠…공천 신뢰 회복 방점

이정현 사퇴 후 새 공관위 출범…첫 메시지

기사승인 2026-04-02 17:16:40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인 박덕흠 의원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경선을 원칙으로 하는 공천”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새 공관위 첫 회의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경선 원칙이 필요하다”며 “예외는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경선을 중심으로 공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후보가 납득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래야 공천 결과를 온전히 수용하고, 경선을 거쳐 본선까지 단합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천 결과에 대한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발언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담당할 새 공관위가 출범한 이후 나온 첫 공식 메시지다. 최근 공천 갈등으로 인한 당내 혼선을 수습하고 공정성과 수용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최근 당내 상황과 관련해 “저희에게 맡겨진 과제가 결코 쉽지 않다”면서도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선당후사의 결단으로 혼란을 정리하고 공천 신뢰도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관위는 이정현 전 위원장과 기존 공관위원들이 지난달 31일 일괄 사퇴한 이후 새롭게 꾸려졌다. 정희용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서천호·이종욱·곽규택·이소희 의원과 함인경 대변인, 최기식 경기 과천·의왕 당협위원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새 공관위는 앞으로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천 배제 효력 정지 결정에 따른 경선 방식 마련과, 주호영 의원의 대구시장 공천 배제 관련 가처분 결과에 따라 경선 일정을 다시 조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