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기존 ‘21세기 포괄적 동반자’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한다. 2004년 이후 22년 만의 관계 재정립으로, 외교·안보·경제 전반에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관계 격상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EU 핵심국인 프랑스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국정과제 달성과 미래지향적 협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은 2017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도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이후 11년 만이다. 특히 올해가 한-불 수교 140주년인 점을 고려해 청와대는 의전과 일정 전반에 공을 들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2일)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2시간 넘는 만찬을 함께하며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만찬은 한식과 양식을 접목한 메뉴로 구성됐으며, 미슐랭 스타 셰프인 손종원 셰프가 준비했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되는 공식 환영식에는 전통 의장대와 취타대, 3군 의장대 등 약 280명이 참여해 국빈 예우를 갖춘다. 프랑스 어린이 7명을 포함한 30명의 어린이 환영단도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맞이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국빈 오찬에는 양국 각계 인사 140여 명이 참석한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측 명예대사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필릭스와 배우 전지현도 자리한다.
오찬 메뉴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취향을 고려해 정통 한식으로 구성됐다. 전채로는 삼색 밀쌈과 제주 딱새우 무쌈, 트러플을 더한 동해 가리비쌈이 준비됐으며, 메인 요리로는 제주산 병어구이에 금귤된장 소스를 곁들였다. 건배주로는 오미로제 ‘연’을 포함한 전통주와 와인 등 총 4종이 제공된다.
김혜경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문화 교류 일정을 소화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빈 오찬 이후 연세대학교 강연과 학생 간담회에 참석하고,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퐁피두 한화 서울’ 개소식, 문화계 인사 만찬 등의 일정을 이어간다. 이후 이날 밤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