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가처분 여부 상관없이 ‘원점 경선’해야 김부겸 제지”

주호영 “가처분 여부 상관없이 ‘원점 경선’해야 김부겸 제지”

“공관위 독단 전횡…눈 감아 주는 건 ‘선공후사’ 아냐”

기사승인 2026-04-03 10:04:48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회 본청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와 관련해 “잘못된 것을 보고 눈감아 주는 것은 ‘선공후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서 ‘선공후사’가 제 지표였다”면서도 “우리 당은 큰 선거를 앞두고 공천관리위원장의 독단과 전횡으로 선거를 망친 바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컷오프 결정까지의) 절차가 엉망이다. 스스로 정한 당헌·당규에 기준에도 해당하지 않고 제도의 본질적 내용도 침해하고 있다”며 “저는 당연히 인용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가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를 문제 삼은 것과 관련해선 “당이 ‘법치주의, 법원판결 존중’를 내세우고 있는데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장판사 출신인 장 대표가 가처분 전담 재판부가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며 “쓸데없이 재판 불신만 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주 의원은 가처분 여부와 상관없이 함께 컷오프 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포함해 ‘원점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든 안 받아들여지든 여론조사 1·2위를 경선 절차에 넣지 않으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잘못된 공천이 확정되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상대 당에 투표할 수 있다”며 “그래야 지금 앞서가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지할 수 있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데 대해서는 “과거 국민의힘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 대구시장까지 했던 사람인데 당황스럽다”면서도 “홍 전 시장의 지지가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될까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가 총리 시절이나 그 이전에는 전혀 찾은 적이 없다”며 “선거를 앞두고 이를 활용하려는 행동은 매우 가볍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