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중기 특검, 짜맞추기 조작 기소…대가 치를 것”

오세훈 “민중기 특검, 짜맞추기 조작 기소…대가 치를 것”

기사승인 2026-04-03 11:03:48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판단을 두고 “짜맞추기 조작이자 범죄자 옹호 기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재판이 진행될수록 이 사건의 본질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5차 공판에 출석했다. 법원 출석 직전 SNS에 글을 올린 오 시장은 “사기 집단에 휘말려 귀한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는 것이 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수사 진술 번복을 언급하며 “김영선은 수사 초기 이 사건에 대해 대부분 모른다는 입장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이) 수사 과정에서 검사들의 중재로 명태균의 ‘가이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후 김영선은 기존 진술을 모두 바꿔 명태균의 주장에 따르고 있다. 이는 명백한 입 맞추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은 “명태균 일당이 만들었다는 여론조사는 모두 조작됐을 뿐 아니라, 오세훈 캠프가 이를 받아보거나 활용한 적도 없다는 사실이 자백·증거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며 “이제 오늘 재판으로 사기 범행의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모든 것을 설계한 명태균 사기범 일당과 민중기 특검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로부터 미공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후원자 김한정씨로 하여금 조사 비용을 대신 내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오 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