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붉은색·흰색·푸른색이 교차된 ‘삼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마크롱 대통령을 맞이했다. 김 여사 역시 프랑스 국기 색상을 반영한 순백색 투피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도착하자 양 정상은 악수와 함께 어깨와 팔을 감싸며 친밀감을 드러냈고, 김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도 손을 맞잡으며 환영 인사를 나눴다.
이날 환영식에는 육·해·공군 3군 의장대 등 280여 명이 도열했으며, 프랑스 어린이 7명이 포함된 30명의 어린이 환영단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이 어린이들에게 손을 흔들자 마크롱 대통령은 손 키스로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환영식 이후 양 정상은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해 방명록 서명식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너무 잘 쓰셨다”고 말하자 마크롱 대통령이 “괜찮은가(Is it okay)”라고 되묻고, 김 여사가 “네, 맞습니다”라고 답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G7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이번 방한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유럽 정상의 국빈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는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22년 만이다.
양국은 이번 격상을 통해 외교·안보·경제·첨단산업 등 전방위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G7+ 외교 역량 강화 △인공지능(AI) 및 벤처 경쟁력 제고 △무역·투자 기반 경제안보 강화 △우주·방산 등 미래산업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 영부인은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별도의 친교 일정을 진행하며, 정상회담 이후에는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빈 오찬이 열린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후 연세대학교 강연과 경제계 행사, 문화 일정 등을 소화한 뒤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