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시장 겨눈 K-헤어케어…리필드·그래비티 확장 가속

탈모 시장 겨눈 K-헤어케어…리필드·그래비티 확장 가속

기사승인 2026-04-06 10:13:42
리필드 제공

탈모·두피 케어와 기능성 헤어케어를 앞세운 국내 브랜드들이 북미와 유럽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통 입점과 글로벌 전시회 참여를 계기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검증받으며 해외 판로를 넓히는 흐름이다.

콘스탄트가 전개하는 탈모·두피 케어 브랜드 리필드는 5일 미국 뷰티 멀티숍 얼타뷰티 입점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얼타뷰티 600개 매장 입점을 계기로 북미를 중심으로 한 유통망 확대와 함께 유럽·인도·홍콩 등 신규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현재 유럽 진출을 위한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유통사 및 파트너사와 협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헤어케어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헤어케어 제품 수출액은 4억7817만달러로 전년 대비 15.7%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두피와 모발을 피부처럼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 트렌드 확산이 수요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리필드는 북미 아마존 헤어 리그로스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며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데 이어, CES 2026에서 AI 두피 분석 기술과 특허 성분을 결합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와 B2B 파트너의 관심을 끌었다. 두피 데이터 기반 제품 설계와 임상 중심 접근을 앞세워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래비티 제공

한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26’에 참가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래비티 샴푸는 코스모프로프 리포트 ‘헤어케어의 새로운 물결’에서 유럽 주요 브랜드와 함께 대표 사례로 소개됐고, 특허 기술을 활용한 기능성 성분 유지 기술이 주목받았다.

해당 제품은 전시회 공식 브로셔 ‘NEW IN BEAUTY 2026’에도 포함됐으며, 기술력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선별된 ‘코스모프라임’ 구역에 배치됐다. 코스모프로프는 64개국 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뷰티 산업 박람회로, 글로벌 유통사와 바이어가 집결하는 플랫폼이다.

그래비티는 CES 참가 이후 미국 시장에서 약 7만병 규모의 추가 주문을 확보했으며, 파리 유통 채널 입점도 추진 중이다. 2024년 출시 이후 누적 생산량은 185만병을 기록했고, 올해 300만병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능성과 임상 기반 데이터를 앞세운 K-헤어케어 브랜드가 스킨케어 중심의 K-뷰티 흐름을 두피·모발 영역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