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머리에 쥐 나던 ‘노량’, 그래서 특별했죠”
3년 전 겨울, 배우 정재영은 때 아닌 중국어 공부에 열을 올렸다. 발음을 녹음해 듣고 말해보기를 몇 달. 그 시간 동안 본 중국 사극만 100편이 넘는다. 제 대사뿐 아니라 상대방 대사까지도 모두 듣고 외웠다.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공부한 건 처음”이었단다. 중국어에 파묻혀 살기만을 6개월, 이처럼 피나는 노력을 거쳐 나온 게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속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이다. 지난 1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정재영이 돌아본 ‘노량’ 준비기다. 진린은 극에서 이... [김예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