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완 감독 밝힌 ‘밀수’의 몇 가지 이야기
4년 전 전북 군산.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 촬영 당시 조성민 외유내강 부사장은 군산의 한 지역박물관을 찾았다가 이 같은 문구를 발견했다. ‘1970년대, 해녀들이 밀수에 가담했다.’ 당시 류승완 감독은 한 잡지를 통해 1970년대 부산 일대에서 여성 밀수단이 활약한 이야기를 접하던 때였다. 각기 다른 한 줄들이 뭉친 순간 이야기가 품은 힘은 폭발하듯 커졌다. “여성이 바다를 배경으로 활극을 펼치는 이야기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았어요. 새로운 시도라는 생각에 이 작품을 만들어야겠다 싶었죠.&r...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