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 게임’이 1년 만에 이룬 것
1년 전, 누군가가 “한국 드라마가 미국 에미상을 받을 것”이라고 했으면 몇 명이나 그 말을 믿었을까. 아무리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아카데미를 휩쓸고, 아이돌 그룹이 빌보드 1위에 올라도, 드라마는 다른 영역이었다. 집에서 편안하게 긴 시간 시청하는 드라마는 영화나 음악보다 영어와 비영어 장벽이 더 높다. 여태까지 영어가 아닌 작품이 한 번도 에미상에 지명되거나 수상하지 못한 사실이 그 증거다. 지난해 9월17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나타나기 전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은 고작 1년 만...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