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어른 아이의 홀로서기
이준범 기자 = 올해 꼭 봐야 할 한국영화가 나왔다. 한국영화는 제 몸도 감당하기 어려운 어른이 아이를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가 지겹게 반복됐다. 그곳에 아이는 없고 어른의 이야기만 남았다.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는 이를 반복하지 않는다. 어른을 아이로 만들어 아이와 대화를 나눈다. 아이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걸 넘어 타인과 이해와 연대를 모색한다. 본 적 없는 길을 유려하게 헤쳐 가는 영화의 뒷모습이 따뜻하고 멋지다. 서로가 낯선 두 사람이 있다.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는 일을 다... [이준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