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인 “그냥 제 호흡대로 천천히
가면 될 것 같아요.”
이준범 기자 =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서 정은(유다인)은 조금씩 사회의 사각지대로 밀려난다. 처음엔 책상이 옮겨지고 그 다음엔 일을 빼앗긴다. 그리고 지방 하청업체로 발령이 나고, 그곳에서도 책상 하나 외에 할 일은 주어지지 않는다. 정은은 좌절하고 싸움을 포기하는 것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걸 선택하는 인물이다. 배우 유다인은 정은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연기하며 그가 왜 현장으로 가는 길을 택했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는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설득해낸다. ... [이준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