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정부 균형발전 역행하는 공공기관 재이전 있을 수 없어"…이전 부서도 복귀시켜야
기사승인 2024-01-30 01:10:33 업데이트 2024-01-30 01:22:41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9일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부서 이전 문제를 언급하며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이전계획은 당초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목적뿐만 아니라 정부 균형발전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지사는 "일부 부서를 이전하겠다고 했다가 이번엔 추진을 철회했으나 2022년 5월 1차로 핵심부서를 이전한 전력이 있다"며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공공기관 재이전은 있을 수 없으며 1차 이전부서도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미래 방향에 대해 언급하며 "KAI는 대한민국에서 항공산업 관련 완제품을 만드는 유일한 기업이지만 현재 군수품 생산에만 주력하고 있다"며 "도와 KAI가 적극적으로 논의하여 사업영역을 민간으로까지 확장한다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리더기업으로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외부에 있는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내에 KAI와 같은 기업들을 앵커기업으로 지정해 주변 관련 기업들, 협력업체들과 동반 성장하는 방식으로 기회발전 특구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국회를 통과한 달빛철도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달빛철도는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인식되는 경남 서북부 지역(합천·거창·함양)을 경유한다"며 "이는 서북부 경남 발전의 하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서북부 지역에 있는 다양한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발전에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