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고향올래 공모사업’에 익산, 완주, 진안, 무주 4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12개 사업이 선정된 가운데 전북은 역대 최고 성과로 총 3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고향올래 공모사업은 지역의 고유 자원과 특색을 살려 체류형 생활인구 유입을 지원, 2023년부터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다. 워케이션, 런케이션, 로컬유학, 두지역살이, 로컬벤처의 5대 분야에 지자체별 맞춤형 인프라 조성과 정주 프로그램이 핵심적으로 추진된다.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에는 최대 1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전북은 지난 2023년 3건(14억 5천만원), 지난해 2건(16억원)에 이어 올해 4건이 추가로 선정돼 고향올래 사업을 통해 총 9개 사업, 65억 5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전북의 고향올래 사업은 △진안군(워케이션 분야) ‘진안고원 힐링 허브 : 혜윰 치유 라이프 워크센터’ △무주군(런케이션 분야) ‘그림책놀이 창작틔움터 조성’ △완주군(로컬유학 분야) ‘온 마을이 하나되어 키우는 꿈배움터’ △익산시(로컬벤처 분야) ‘타임브릿지, 익산 솜솜’ 등이다.
진안군은 청정 자연을 기반으로 한 ‘혜윰 치유 라이프 워크센터’를 조성, 산림치유와 명상, 로컬푸드 체험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과 함께 힐링형 워케이션 중심지로 진안형 체류 모델을 제시했다.
무주군의 ‘그림책놀이 창작틔움터’는 전통공예공방을 예술놀이 공간을 중심으로 아동 동반 가족, 소규모 여행객을 위한 체류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그림책 창작 활동, 상상반디숲, 태권브이랜드 등과 연계해 무주만의 런케이션 모델로 선보일 계획이다.
완주군은 농촌유학 기숙사 증축과 가족 체류공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온 마을이 하나되어 키우는 꿈배움터’를 추진한다. 지역민과 교류 확대, 자연환경 활용 교육 프로그램, 귀농귀촌 연계 지원으로 완주형 정착 유도 모델을 제시했다.
익산시는 ‘타임브릿지, 익산 솜솜’ 사업을 통해 근대역사지구 내 창업과 정주를 위한 숙박공간을 조성, 익산청년시청을 중심으로 한 청년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천영평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고향올래 공모에서 전북이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시군의 특색을 살린 생활인구 유입 정책을 적극 지원해 전북이 체류형 인구유입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는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1시군-1생활인구 특화사업’ 공모를 통해 시군별 특화 프로그램 발굴을 지원, ‘생활인구 전담팀(TF)’를 구성해 연내 생활인구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