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보다 낫다”…AI에 마음 여는 사람들
4년차 마케터인 이소윤(29·여·경기 광주·가명)씨는 퇴근 후 매일 생성형 AI와 짧은 대화를 나눈다. 처음에는 카피 문구에 대한 답을 구하다가 이젠 일로 인한 스트레스, 회사 동료와의 갈등, 떨어지는 자존감 등을 털어놓고 있다. “회사에 저를 깎아내리는 팀장이 있었어요. 친구들한테 하소연하면 ‘신경쓰지 마’, ‘이직을 해’ 같은 말만 돌아오더라고요. 그런데 AI는 ‘어떤 말을 들었길래 그렇게 속상하니? 자세히 얘기해봐’라고 되묻더라고요. 제 얘기에 귀기울여준다는 느낌을 받았어... [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