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스타일 결산] 2011년, 한 해의 베스트 패션 & 스타일 열 가지

[Ki-Z 스타일 결산] 2011년, 한 해의 베스트 패션 & 스타일 열 가지

기사승인 2011-12-17 13:24:01
"[쿠키 문화] 어느새 2011년이 다 저물었다. 끝나가는 12월과 함께 정리해보는 한 해의 유행과 패션, 스타일 아이콘 열 가지.


★ 올해의 뷰티 아이템

올해 여성들의 화장대를 가장 많이 휩쓴 것은 바로 음영 섀도우. 배우 한예슬이 바르고 행사장에 나타나 화제가 된 이 아이템은 M브랜드의 브라운 계열 색조 화장품이다. 깊고 그윽한 눈매를 만들어 주며, 얼굴에 입체감을 부여해 수많은 메이크업 브랜드에서 비슷한 섀도우가 쏟아져 나올 정도.


★ 올해의 뷰티 이슈

올해 가장 화두가 된 것은 바로 동안이다. ‘동안크림’ ‘동안미스트’ 등 동안이라는 이름을 달고 쏟아져 나온 뷰티 아이템은 셀 수 없을 정도.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미모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수식어.

또한 뷰티 아이템뿐만 아니라 어려보이는 얼굴을 위한 성형수술과 시술 또한 올해 성형시장에서 가장 많이 선택됐다. 동안을 위해 알게 모르게 수술과 시술을 거듭한 스타들의 비포 & 애프터 사진까지 한 데 모여 숱한 화제를 낳을 정도니 알 만한 열풍.


★ 올해의 코디 아이템

일년 전에 비해 요즘의 스트리트 패션에서 가장 비중이 달라진 아이템은 무엇일까. 답은 소녀시대 효연의 사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상큼한 느낌의 샙 그린 컬러 양말이 바로 그 주인공. 처음 구두 위에 양말을 겹쳐 신는 스타일은 몇 년 전 런웨이 위에서부터 예고된 스타일링이었다. 그러나 다소 어렵고 생뚱맞게 여겨졌던 그때와 달리, 올해는 컬러풀하고 다양한 양말들이 잇따라 출시돼 수많은 스타일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 또한 발목길이가 짧은 팬츠 아래에 다양한 무늬의 양말을 매치시켜 자신을 어필했다.

(사진제공=MBC)


★ 올해의 유행 스타일

도트 무늬와 맥시스커트. 올 한해 여성들의 옷장을 가장 많이 차지한 패션 스타일이다. 도트 무늬는 2011 S/S 런웨이에 너나할 것 없이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다투어 올리며 70년대에 이은 도트무늬의 화려한 복귀를 이미 예고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남상미, 이민정 등 수많은 스타들이 각종 행사에 입고 나와 숱한 화제를 낳았다.

또한 맥시스커트는 작년까지 유행했던 미니스커트와는 정반대되는 유행인데, 여성스러우면서도 독특하고, 편안한 길이 덕에 많은 여성들이 선호한 스타일. 대표적으로 자우림의 김윤아 등이 다양한 맥시스커트를 애용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올해의 유행 실패 스타일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올 겨울 애니멀 프린트의 대유행을 예측하고 런웨이에 파이톤(뱀의 일종)이나 아나콘다, 악어 가죽 혹은 무늬를 선보였으나, 그 예측은 실패로 돌아갔다. ‘런웨이’와 ‘리얼웨이’는 달랐던 것인지, 아직까지 대중에게 애니멀 프린트는 매우 부담스러운 것이 분명하다.






★ 올해의 슈즈
서인영은 올해의 ‘킬힐 사태’를 예견했을까. 8센티미터, 9센티미터, 10센티미터를 넘어 이제는 13센티미터, 15센티미터를 넘어가는 ‘대형 킬힐’들이 대거 유행했다. 그야말로 구두에 ‘올라탔다’ 고밖에 말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굽들의 향연은 보는 사람들이 아찔할 정도. 또한 가느다란 굽을 견디기 힘든 사람들은 통굽이나 웨지힐 등을 선택해 또 다른 ‘벽돌 킬힐’을 선보였다.

(이미지 제공=네이버)
★ 올해의 패션 컨텐츠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낳고, 대중에 회자된 패션 컨텐츠는 무엇일까. 굴지의 패션 잡지도, 유명 디자이너가 감독한 패션 PV도 아닌 웹툰 ‘패션왕’이 그 주인공이다. ‘무소유 옴므’ ‘시각포기 컷’ ‘라코가르쏭 룩’ 등 온갖 신종 유행어를 낳으며 패션 컨텐츠 위에 우뚝 선 ‘패션왕’.

‘패션왕’은 단순히 고등학생들의 패션 이야기가 아닌, 대중의 패션에 얽힌 시선과 가치관, 속물근성을 동반한 갈등까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 ‘기안 84’가 단순히 웃음코드만으로 만화를 풀어가려고만 했다면 이렇게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을 것.


★ 올해의 베스트 룩
올해 가장 빛나는 패션을 선보인 스타는 의외로 수많은 스타들을 제치고 홍수아가 차지했다. 홍수아는 제 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선보인 레드카펫 룩으로 ‘홍드로’에서 단숨에 ‘옷 잘 입는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날 홍수아는 가슴을 강조한 엠파이어 라인 드레스로 치장하는 한편, 소녀답고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헤어스타일로 여느 때보다 더욱 빛나는 미모를 뽐냈다.

기존의 패셔니스타들도, 베스트 룩도 많지만 올 한해 패셔니스타로 급부상한 홍수아는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 올해의 워스트 룩

지난 6월 3일, 청담동 클럽 엘루이의 무대에 발을 올린 최송현을 본 순간 현장의 관계자들은 비명에 가까운 탄식을 뱉고 말았다. 바로 그녀의 기괴한 드레스 때문. 90년대 어린이 특촬물의 악당 혹은 게, 벌레를 연상케 하는 그녀의 드레스 장식은 여러 가지 의미로 ‘장관’. 덕분에 몇 달 동안 온갖 매체와 언론, 방송의 워스트 패셔니스타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그녀. 당당히 2011년 한 해의 워스트 패셔니스타로 등극했다.





★ 올해의 스타일 아이콘

2011년 상반기를 넘어 올 한해 여성들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준 패셔니스타는 누구일까.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주인공 공효진이다. ‘최고의 사랑’에서 공효진이 맡은 구애정은 스폰서도 없고, 기획사도 없이 친오빠와 함께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가난하고 한물 간 스타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공효진은 극중에서 편안하고 누구나 입을 수 있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들을 매회 선보였고, 이는 곧 ‘공효진 스타일’ ‘공효진 패션’의 대유행을 불러일으켰다.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공효진의 패셔너블한 행보는 계속 이어져, 각종 행사에서도 깔끔하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멋진 패션을 연달아 선보여 패셔니스타 공효진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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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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