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관장은 12일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에릭 칼 한국특별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동화책을 펼쳐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세상을 탐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며 “부모들이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 상상력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에릭 칼은 1967년 동화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로 데뷔한 후 다양한 패턴과 색을 입힌 종잇조각을 활용한 콜라주 기법으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일궈온 미국 작가이자 화가로 알려져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에릭 칼 그림책 미술관 (The Eric Carle Museum of Picture Book Art)’에 그의 일러스트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매년 전 세계에서 4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이 미술관에서 선보인 그의 그림 등 99점이 특별전 ‘월드 오브 에릭칼(The World of Eric Carle)’을 통해 국내 처음 공개된다.
케네디 관장은 에릭 칼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에릭 칼은 강렬한 색상과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갖고 있다”며 “그는 인간이 보는 색상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유감이라고 말할 정도로 색 표현에 뛰어나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대 순수미술대학원을 졸업한 후 어린이 대상 콘텐츠 개발에 힘써온 케네디 관장은 어린이들이 에릭 칼의 작품을 어린이들이 예술작품으로 즐기게 되기를 바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