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외주 제작설과 폐지설에 휩싸인 가운데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김PD는 13일 트위터에 “Jai Guru Deva Om! Nothing's Gonna Change My Wolrd (선지자시여 깨달음을 주소서. 내 세상이 아무것도 바뀌지 않도록)”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최근 자신의 프로그램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김PD가 심각하게 고민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PD의 이같은 반응은 MBC노조가 이날 “1차 대기발령 명단에 사측이 김태호 PD의 이름을 넣었다가 여론 악화를 우려한 예능 본부의 반대로 막판에 이름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힌 것과도 맥이 닿아 있다.
MBC 김재철 사장은 지난 11일 임원진 회의에서 “무한도전이 19주째 결방되고 있다. 이대로 무한도전의 정상화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외주화 검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를 두고 방송가 일각에서는 MBC가 사측에 반발하는 김PD를 제외시키려고 내놓은 조치라는 분석을 내놓았고, 이 때문에 무한도전이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PD가 곧 무한도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김PD가 없는 무한도전에는 함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