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검은 나이팅게일’이라 불렸던 ‘메리 시콜’ 이야기가 공개돼 화제다.
메리 시콜은 1805년 자메이카에서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로부터 생약과 열대 치료기술 등을 배우며 자란 그녀는 성인이 되어 군인병원에서 일했다.
1854년 크림전쟁(러시아 제국과 영국, 프랑스, 사르데냐 왕국 등을 이루어진 연합국과의 전쟁)이 발발, 영국 정부의 간호사 모집 공고에 지원해 영국으로 갔지만 식민지 자메이카에서 온 그녀는 면접에서 계속 떨어진다.
이에 메리 시콜은 자신의 전 재산을 모아서 크림반도로 떠나고 나이팅게일 간호단의 면접을 봤지만 이마저도 떨어진다.
결국 그녀는 최전방에 치료소를 차려 응급치료를 한 환자를 후방에 위치한 나이팅게일 병원으로 보내졌다.
전방에서 병사들을 치료하며 온갖 고생도 마다하지 않았던 그녀였지만 전쟁이 끝난 후 남은 것은 가난함과 병든 몸뿐이었다.
전쟁에 참가해 그녀의 희생을 지켜봤던 병사들과 한 신문사의 지지로 그녀는 영국, 프랑스, 터키로부터 훈장을 받게되다. 나이팅게일보다 더 위대했던 흑인 간호사 메리 시콜은 그러나 1881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외롭게 살다 간 것으로 전해졌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나온 그녀의 초상화는 1869년 알버트 찰스 챌런에 의해 그려진 것으로 현재 영국 런던의 국립초상화갤러리에 보관돼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