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강남빠녀’ 화성인의 도발 발언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의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서울 강남에서 4년간 생활하며 남다른 강남 사랑을 보여준 ‘강남빠녀’ 성모씨가 출연했다. 성씨는 “강남과 강북은 물 맛과 음식 맛, 사람 냄새도 다르다”며 “강북은 물맛이 비리다”고 했다.
‘강북권인 서울 상암동에서 방송을 녹화해 실례를 범한 게 아니냐’는 진행자들의 질문에 “숨이 막히고 짜증이 난다. 집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성씨는 서울 논현동에서 2년째 거주 중이며 이전에는 역삼동에서 거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경기도 구리에서 살았지만 강남으로 넘어온 뒤 새 인생을 시작했다. 그곳의 삶은 진정한 내 삶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 귀찮은 일을 심부름센터에 맡기거나 모든 생활용품을 렌탈해서 사용하는 등의 독특한 생활 방식을 ‘강남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남 클럽에서는 가요를 틀지 않는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가요이기 때문에 듣지 않는다”며 “강남 사람들은 이 노래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격노했다. 이들은 “강남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건 자유지만 강북과 사람 냄새도 다르다는 식의 이상한 사고방식을 방송에서 자랑스럽게 말할 정도라면 심각한 수준”이라거나 “강남에서 한 걸음도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성씨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