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업체만 배불린 ‘중수도’ 시범사업

[2012 국감] 업체만 배불린 ‘중수도’ 시범사업

기사승인 2012-10-08 09:44:00
[쿠키 건강] 세면대 오수를 여과 및 소독 과정을 통해 정화한 뒤 변기용수로 재활용하는 행정안전부의 중수도 시설 시범사업이 업체만 배불려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민기(민주통합당) 의원이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의원실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해 16개 시·도에 1곳씩 16곳의 화장실 중수처리시설을 설치했다.



예산은 1곳당 2000만원(지방비 매칭 2000만원)씩 모두 6억4000만원이 소요됐고, 올해도 20억원(지방비 매칭 10억원)을 들여 전국에 50개소를 확대키로 했다.



하지만 행안부는 지난해 시범사업 16곳 중 15곳, 올해 50곳 중 39곳을 한 업체가 독식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실태조사와 평가보고서도 없이 사업확대만 몰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설치한 화장실 중수처리시설 16곳 중 8곳이 1년 만에 침수 피해와 악취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기 의원은 “중수처리시설 사업이 물 부족 국가로서 물 절약사용을 위한 목표는 타당하다”며 “하지만 시범사업의 결과가 50%이상이 실패했는데, 제대로 된 실태파악 조차 하지 않고 사업만 늘리려는 것은 정책을 집행하는 행안부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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