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건강]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이 한국P&G ‘다우니’ 섬유유연제에 ‘글루타알데히드’라는 유해물질이 사용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소비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아토피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더욱더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다.
한국P&G는 즉시 반론을 제기, 다우니에 사용된 글루타알데히드는 98mg/kg로 0.0098%에 불과해 유해물질로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비난 여론은 여전히 뜨겁다. 유독성 판단 기준이야 어쨌든 소비자 단체가 해당 물질이 ‘유해물질’이라고 발표한 순간부터 생긴 소비자들의 불신은 쉽사리 없어지지 않고 있다.
이상한 점은 소시모의 발표 자료에 유독 ‘글루타알데히드’만 언급이 돼 있다는 것이다.
소시모 발표에서 쉐리와 아로마뷰 제품 일부가 유기성 유해물질로 분류된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메틸이소치아졸리논이라는 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메틸이소치아졸리논은 지난해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물티슈 이슈가 뜨거웠을 때 논란이 됐던 보존제다. 하지만 소시모의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금번 발표가 좀 더 객관적이고, 정확한 발표였다면 메틸이소치아졸리논에 대한 안전성 언급도 함께 있어야 했다. 편중된 발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처럼 특정 기업의 특정 제품만을 꼬집어 비판하는 소시모의 편중된 발표는 자칫 기업 죽이기 식의 오해를 살 수도 있다.
이왕 발표할거면 좀더 정확하고 객관적이어야 했다. 한국P&G는 억울함에 신문 매체를 통해 안전하다는 광고까지 냈다. 금번 발표가 정확한 발표였다면 해당 기업이 소비자단체에 반기를 들었을까.
최근 소비자단체들의 발표 대부분이 ‘모 아니면 도’여서 아쉽다 못해 식상하다. 편중되고 어정쩡한 정보는 소비자의 불신을 낳는다. 이를 알면서도 저지르는 것은 ‘몽니’다. 해당 기업의 사과도 받아내지 못할 몽니를 왜 부리는지 참 의문스럽다./ ckb@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