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전국 11개 한의과 대학과 1개 한의학 전문 대학원의 교수 119명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참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24일 발표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임시 대의원총회의 의결을 통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협의를 위한 TFT’가 발대식을 가졌다.
성명서에서 교수 119인은 “지난 7월 14일 대한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가 뒤늦게나마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위한 협의에 참가하기로 의결한 것을 환영한다”며 “전국민 건강보험이 실시되는 우리나라 의료 환경에서 한의의료에 대한 건강보험의 급여 범주가 확대되는 것은 곧 한의의료의 사회적 역할이 커지고 제도권의학으로서 위상이 높아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때에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추진된다는 것은 한의의료의 사회적 역할을 획기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첩약 건강보험 적용으로 국민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첩약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할 수 있고, 한의 의료수요가 증가하면서 한의사들은 보다 다양한 질환에 대해 질 높은 임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최근 한의계 내부에서 첩약 의료보험에 관한 의견 대립이 있어 온 것에 대해서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첩약 건강보험을 능사로 여기는 것도 경계해야 하지만, 최악의 결과만을 가정하고 시범사업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수 일동은 “한의학과 한의의료의 지속적인 발전은 국민 대중의 이용이 확대되고, 제도권에서 한의의료의 영역이 커지지 않고서는 기대할 수 없다”며 “불필요한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진정한 한의학의 미래 발전과 국민보건향상을 위해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배준열 기자 ju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