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감독의 길? 다들 걱정하고 우려하더라”

박중훈 “감독의 길? 다들 걱정하고 우려하더라”

기사승인 2013-09-26 12:19:00

[쿠키 영화] 배우 겸 감독 박중훈이 감독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26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톱스타’(감독 박중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중훈은 “사실 주변의 친한 지인들이 많이 걱정했다”며 감독의 길을 선택한 후의 반향에 대해 운을 뗐다.

“배우는 작품에 있어 하나를 깊이 파지만, 감독은 보다 넓게 봐야 한다”는 박중훈은 “배우로서는 짧지 않은 시간 활동해 왔지만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검증이 안 됐기 때문에 의구심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견해를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가장 두려운 것은 시도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며 “나는 오랜 시간동안 감독을 하고 싶어 했고, 구체적인 구상을 한 것은 5년에서 6년 정도 됐다”고 신념을 내보였다.

박중훈은 자신의 배우 경력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오랜 시간 배우를 했던 경력이 ‘양날의 검’ 같았다고 표현하며 “연기자들과는 신뢰를 다질 수 있었지만, 배우 출신 감독 앞에서 연기를 한다는 부담감 또한 있었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중훈은 “감독으로서의 나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다들 더욱 더 엄격한 시선으로 내 영화를 보게 될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톱스타’는 배우의 꿈을 꾸던 매니저가 담당 배우의 죄를 대신 짊어지는 대신 배역을 따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엄태웅, 김민준, 소이현 등이 출연했으며 배우 박중훈이 메가폰을 잡아 감독으로 변신했다. 다음 달 24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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